강원도 지역개발조정위 심의 통과
사업 추진 필요한 행정절차 마무리
소양강댐 활용 데이터 산업 육성
춘천 수열클러스터 단지별 조성계획도. 강원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춘천 동면 지내리 일원에 조성되는 강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사업이 오는 7월 착공, 2027년 준공된다.
18일 강원도에 따르면 최근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투자선도지구 조성사업 실시계획이 강원도 지역개발조정위원회 심의를 통과,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
해당 사업은 2017년 투자선도지구 공모에 선정된 이후 농림부 농지전용 등 35개 부서 의제 협의와 환경영향평가법 등 총 4개 개별법에 따른 환경, 교통, 재해, 에너지 사용계획 등 협의를 거쳐 강원도 지역개발조정위 심의 통과까지 6년이 소요됐다.
그동안 2020년 7월 예비타당성조사 완료, 2021년 3월 투자선도지구지정, 올해 3월 실시계획 승인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 등 절차를 거쳐 이번 심의에서 최종 가결됐다.
토지보상은 5월 예정된 강원도 지방토지수용위원회 수용재결을 거치면 보상협의가 70~80% 완료되며 이후 강제수용재결을 거쳐 보상이 마무리된다.
춘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에 조성될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감도. 강원도 제공.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에는 춘천지역 자원인 소양강댐 냉수의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인 K-CLOUD PARK와 스마트팜, 물·에너지 집적단지 등이 조성된다.
부지 면적 81만5964㎡, 총사업비 3607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의 주체는 춘천시와 한국수자원공사며 강원도가 공동 추진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2조원에 달하는 건설 등 민간 투자유발 효과와 지방세 연간 430억원, 직간접 고용 4600명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강원도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강원도는 데이터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10년간 디지털 종사자 3만명 고용, 디지털기업 3000개 유치, 매출성장 6조원 달성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또 네이버, 삼성SDS, 더존비즈온 등 데이터센터 3개를 유치한데 이어 데이터센터 6개와 관련 기업을 추가 유치하기 위해 오는 21일 서울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부지 매입 등에 시간이 소요되면서 2년여간 진척이 없었다"며 "이제 행정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데이터센터와 관련 기업들을 유치해 춘천을 미래 수자원 신산업화의 선도 모델이자 데이터 산업 수도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위치도. 강원도 제공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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