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9억1000만원 규모... 6월 공사 시작 연말까지 완공
[파이낸셜뉴스]
제77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해 8월 14일 오후 대전 유성 국립대전현충원에 한국광복군 선열 영현을 모신 차량들이 도착하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한국광복군 선열 합동 봉송식'을 열고 백정현·현이평·김찬원 지사 등 한국광복군 선열 17위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했다. 사진=뉴스1
18일 국립대전현충원에 따르면 독립유공자나 미귀환 국군포로 참전용사를 기리기 위한 추모시설이 생긴다. 추모탑 형식으로 사업비는 9억1000만원 규모로 오는 6월 공사를 시작해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은 지난 10일 '독립유공자 및 미귀환 국군포로 추모시설 제작·설치' 입찰 공고를 냈고 내달 5월 중 용역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현충원 측은 국가유공자에게 국가적 차원의 예우를 하고 시민들의 국립묘지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모시설은 자손이나 묘소가 없는 독립유공자 7600여명을 위한 추모명비와 미귀환 국군포로 6만8849명을 기리는 추모탑으로 채워질 계획이다.
지난 수년간 귀환국군용사회 측은 "돌아오지 못한 동료들의 존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기념비나 추모탑을 세워달라"며 정부에 요청해 왔다.
한국전쟁 참전 중 북한군에 포로로 잡혔다 돌아오지 못한 참전용사를 위한 추모시설의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현재 독립유공자 1만7285명 가운데 7600여명은 후손이나 묘소가 없어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21년 9월 14일 대전 유성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의전단이 사전 신청받은 묘역에서 헌화·참배 사진 전송 서비스를 하기 위해 헌화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스1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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