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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소액대출 ‘햇살론 유스’ 2000억으로 확대

청년·대학생들의 소액 금융대출인 '햇살론 유스' 공급규모를 1000억원 증액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햇살론 유스가 인기를 끌면서 4월 중 한도 소진 우려가 제기돼서다. 정부는 또 금융약자 대상의 서민금융 재정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18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같은 정책방향을 밝혔다. 최 차관은 복권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으며 이날 간담회에선 복권기금을 통한 서민금융 지원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햇살론 유스는 사업의 보증재원에 복권기금을 지원받고 있다. 3월까지 햇살론 유스의 총 대출 규모는 792억원 수준이다. 당초 올 한해 공급 목표였던 1000억원의 80%가량이 3개월 만에 소진된 셈이다.

간담회에서 복권위원회는 4월 중에 복권기금운용계획을 변경, 햇살론유스 사업을 위한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사업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보증재원은 기존 15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대출 공급규모도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각 2배씩 늘어난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비상경제민생회의 후속 대책인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개선 사업비 지원 규모도 3000가구 늘어날 예정이다. 약 909억원이던 사업비 규모에 47억원을 증액해 총 3만4000여가구를 지원 대상에 포함시켰다.

최 차관은 "앞으로도 복권기금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촘촘한 보호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