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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어항公, 양식장 실태조사… 어업인 소득확대 팔 걷었다

양식업 현황 등 양식장 관리 조사
양식수산물 수급 안정화 등 지원
귀어인·창업자에 양식장 임대
유휴화 양식장 발굴도 나서

어촌어항公, 양식장 실태조사… 어업인 소득확대 팔 걷었다
박경철 어촌어항공단 이사장(앞줄 왼쪽 여섯째)이 3월 개최된 2023년 양식장 관리 실태조사 조사원 위촉식 및 교육식에서 조사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어촌어항공단 제공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양식장 관리 실태조사에 본격 나선다. 전국 1만5000여개 양식장의 지속 가능한 생산 유도를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양식장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태조사를 통해 양식업 생산·경영 실태를 파악, 양식산업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양식어업인 소득 증대와 어촌소멸 방지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18일 어촌어항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해양수산부로부터 위탁받아 지난해부터 '양식장 관리 실태조사'를 수행 중이다.

이 조사는 양식산업발전법 제8조에 따른 법적의무사항으로 양식업 현황 등 양식장 관리 실태 전반에 대한 조사를 통해 양식장 임대, 면허심사·평가제 등 양식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시책 마련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식장 관리 실태조사는 크게 △양식업권 현황 △양식장 관리 현황 △경영 현황 △관련 제도 인식 현황 △정책사업 지원에 관한 사항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 공단은 해면양식장 뿐만 아니라 내수면을 포함한 육상양식장도 실태조사에 포함해 총 900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면양식장 조사의 경우 2025년부터 시작하는 면허·심사평가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평가 대상 양식장 위주로, 육상양식장은 지역과 품종을 고려해 설계했다.

실질적인 양식장 현황조사를 위해서는 품종별 양식 순기 등 양식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현장조사원은 공단 귀어귀촌종합센터의 어촌정착상담사(귀어닥터)를 우선적으로 선정하는 등 수산양식 현장 경험이 풍부한 어촌지도 경력자로 구성했다. 수산통계 전문인력과 분석자문단을 통해 결과 신뢰도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공단은 지난 3월 양식장 관리 실태조사원의 소명의식을 높이고 원활한 조사를 추진하기 위해 조사원을 위촉하고 교육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교육은 2022년 실태조사 결과 및 개선방향 공유, 실태조사원 소양, 조사지침서, 태블릿 조사방법, 안전 및 운영방안 등으로 구성해 진행됐다.

위촉된 양식장 관리 실태조사원 22명은 오는 6월까지 1대 1 대면 현장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조사 신뢰도를 위해 월 1회 정기점검을 실시한다.

양식장 관리 실태조사는 기초자료를 제공해 △양식산업발전기본계획 △양식장 임대 △양식수산물 수급 안정화 △면허심사·평가제 등 주요 어촌양식정책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공단은 보다 깊이있는 정부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양식장 에너지 이용실태를 추가 조사한다. 지역별·양식시설별 양식장 10개소의 주요 에너지 소비시설에 전력량계 등 계측장치를 설치해 양식장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에너지 소비량을 파악하고 양식분야 탄소중립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향후 공단은 양식장 관리 실태조사 자료 분석을 통해 양식수산물 수급 안정화에 이바지하고 어촌양식정책 관련 기초자료도 구축한다.

특히 양식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2024~2028년 양식산업발전기본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또 귀어인 및 양식창업자 등 양식업 신규 진입자들의 '양식장 임대'를 원활하게 지원하고자 유휴화 양식장을 발굴하는 데도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면허심사·평가제 시행에 대비한 세부 평가 기준 기초자료도 제공할 예정이다.

박경철 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해수부의 어촌양식정책에 발맞춰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한 수산·어촌 분야 전문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