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맞아 3년 만에 대면 협약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 협력 약속
조유장 부산시 2030엑스포추진본부장(오른쪽)이 17일 시청에서 나가사키현 문화관광국제부 정책감과 우호교류항목 협의서를 갱신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지난 17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일본 나가사키현과 협약식을 열고 '우호교류항목 협의서'를 갱신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두 도시는 지난 2014년 3월 25일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한 이후 문화, 관광, 교육, 경제 분야 등에서 내실 있는 협력을 전개하기 위해 매년 우호교류항목을 분야별로 재검토해 갱신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상호방문이 어려워 온라인 화상회의로 협약을 체결하거나 연기한 바 있으나 올해는 일상회복을 맞아 나가사키현의 부산 방문이 성사돼 3년 만에 대면으로 체결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우호협력도시 협약에 따라 두 도시의 국제업무담당 국장인 조유장 시 2030엑스포추진본부장과 나가사키현 문화관광국제부 정책감이 직접 참석해 갱신 협의서에 서명했다.
이번에 갱신된 협의서에는 그동안 추진해온 우호교류항목뿐 아니라 교육분야에서 '도서교류'를 지원하는 항목이 추가됐다. 이와 함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적극 협력한다는 조항도 신설됐다.
이는 우호협력도시인 나가사키현이 지난해 10월 제30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의사를 표명한데 이어 이번 갱신 협약을 통해 지지 의사를 공고히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와 나가사키현은 이번 갱신 체결을 통해 대면교류와 함께 팬데믹을 겪으며 경험한 비대면교류까지 다양한 방식을 활용한 교류를 더욱 확대해나감으로써 두 도시 간 우호교류가 더욱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유장 본부장은 "올해로 부산시와 나가사키현이 우호협력도시의 연을 맺은 지 9년이 됐다"면서 "이번 우호교류항목 협의서 갱신 체결은 두 도시가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하며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계기"라고 전했다.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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