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지난2월19일 오후 제주시 김만덕기념관에서 열린 저서 '권력과 안보-문재인 정부 국방비사와 천공 의혹'의 북콘서트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2.19. woo1223@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부 전 대변인은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를 이전하는 계획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경찰에 고발당한 상태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부 전 대변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부 전 대변인은 지난 2월 3일 본인 저서 '권력과 안보'를 통해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부 전 대변인과 관련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 2곳 기자도 경찰에 고발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달 15일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차량 출입 기록 등을 확보하는 등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지난해 3월 한 달간 폐쇄회로(CC)TV 영상 가운데 복원된 4TB 분량 자료를 분석했으나 천공 관련 영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날짜 특정 시간대는 CCTV 영상이 없으며, 파일이 하드디스크에 덧씌워진 형식으로 확인할 수 없는 영상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건 핵심 인물인 천공은 경찰에 관저 이전과 관련이 없다는 의견서를 보낸 바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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