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18일 여의도 본점에서 ESG 주요 현안들을 다룬 ESG위원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종철 감사, 김인수 자문위원, 윤희성 행장, 허장 사외이사, 남혜정 사외이사, 신진영 자문위원, 조경진 자문위원. 사진=수출입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수출입은행이 지난 18일 올해 첫 ESG 위원회를 개최, 본격적 활동에 나섰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전날 여의도 본점에서 탄소회계금융협의체(PCAF) 가입 등 ESG 주요 현안들을 다룬 ‘ESG 위원회’를 개최했다.
올들어 처음 개최된 수은 ESG위원회는 이날 기후변화 대응 관련 이니셔티브인 ’PCAF‘ 가입을 의결하고, 사회공헌활동 및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 보고서 신규 발간 등 ESG 경영활동을 논의했다.
PCAF는 네덜란드 금융기관 주도로 설립된 협의체로 금융기관의 금융자산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 산정 및 공개를 주도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TCFD는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설립한 협의체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를 위한 권고안 개발 및 확산 주도하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PCAF 가입이 완료되면 기후리스크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초석이 다져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날 수은은 이사회를 열고 허장 사외이사를 ESG위원회 위원장으로, 남혜정 사외이사를 위원으로 신규 선임하는 등 윤 행장 포함 3인 체제의 ESG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허장 신임 수은 ESG위원장은 “글로벌 ESG 논의 가속화에 따른 ESG경영 촉진 차원에서 ESG위원회 활동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다각적인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올해부터 ESG위원회 역할의 실질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윤 행장도 “ESG 관련 제도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고 이런 흐름 속에서 우리 기업은 글로벌 ESG 경쟁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은은 친환경 사업 지원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 ESG 생태계 활성화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수은은 지난 2021년 7월 발표한 ’ESG 경영 로드맵‘에 따라 ESG 금융프로그램 신설 및 ESG위원회 발족 등 전사적 차원의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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