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44.2%...식자재 구입비·생산 기반 구축 지원 성과
전남도는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대한민국김치협회)가 추진 중인 '국산김치 사용 인증업체 표시제'에 도내 6030곳이 인증을 받아 2년 연속 전국 1위 성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해남 화원농협 김치가공공장 김치 제조 모습. 사진=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국산김치 사용 인증업체 표시제'에서 2년 연속 전국 1위 성과를 거뒀다.
'국산김치 사용 인증업체 표시제'는 국산김치자율표시 위원회(대한민국김치협회)가 100% 국산김치를 사용하는 외식·급식업소 및 학교 등을 인증해 주는 제도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전남지역 국산김치 사용 인증업체는 총 6030개소로, 전국(1만3623개소)의 44.2%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2위 경북(14.3%), 3위 충남(7.4%)과 비교해도 점유율에서 월등하게 앞선 성과다.
전남도는 지난 2021년 전국 최초로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와 업무협약을 하고 국산 김치 사용 인증을 받은 음식점에 김치 식자재 구입비 25만원을 지원하는 등 국산김치 사용 업체 늘리기에 힘쓰고 있다.
특히 김치산업 육성을 통해 도내 농수산물 소비 확대를 유도하고, 농가 소득 증대와 김치 종주국 위상 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우선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김치 원료 공급 단지' 사업에 해남군이 선정됨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290억원을 투입해 안정적 원료 공급 및 조달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배추김치 양념 속 넣기, 절임염수 재활용 설비 등 '김치 생산비 절감 설비 지원' 사업에 9억원을 투입해 김치 생산업체 생산 가동률을 높이는 등 가격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MZ세대 입맛을 잡기 위해 사화관계망(SNS)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남도김치 판로 확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전남은 식재료가 풍부하고 유관기관 연계 및 시너지 창출이 용이해 K-김치산업을 이끌 최적지"라며 "생산 기반 고도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K-김치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김치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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