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양도 과정에서 흥정? 해명해야"
"프랑스에 보낼 의원 얼마든지 있지 않냐"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4.17. 20hwan@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해 "30분간 전화통화를 했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슨 대화를 한 것이냐. 말을 맞춰 진실을 은폐하기로 모의라도 한 것이냐"고 저격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토요일마다 검찰 출석을 즐기는 이 대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여론의 관심을 피해 갈지 협의라도 한 거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송 전 대표를 겨냥, "당당하다면 하루빨리 귀국해 억울함을 밝혀야 하는데 그러지 않는 것을 보면 사건 은폐를 꿰한다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 대표를 향해 "송 전 대표와 무슨 말을 나눴는지, 도대체 송 전 대표가 언제 귀국하는 건지, 송 전 대표 국회의원 지역구를 양도하다 차지하는 과정에서 어떤 거래나 흥정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많은 국민들이 가진 의문을 즉각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 대표는 송 전 대표의 즉각 귀국을 지시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하고 독려해야 한다"며 "터무니없는 괴소문을 확대 재생산하러 독일에 갔던 안민석 의원, 사이비 조명설을 신봉하면서 캄보디아에 사람을 보낸 장경태 의원, 괴담 키우려 무작정 일본에 갔던 양이원영 의원 등을 보유한 정당인만큼 송 전 대표의 귀국 협조를 위해 프랑스에 보낼 의원들은 얼마든지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안 의원과 윤관석 의원을 즉각 징계해야 함에도 이 대표가 아무런 조치를 하고 있지 않다"며 "도대체 무슨 말 못 할 흑막이 있는지 의심만 커진다"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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