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정KPMG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점진적 확대 도입 예정인 ‘국제표준 전산언어(XBRL)’ 관련 내용이 공유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삼정KPMG와 한국회계학회가 함께 그 개념체계와 실무적 적용을 설명하는 세미나를 연다.
20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삼정KPMG는 한국회계학회와 손잡고 오는 28일 안암동 고려대학교에서 국내 기업 대상 ‘XBRL과 재무공시 선진화 세미나’를 개최한다. 현장 및 온라인 생중계 등 이원으로 진행된다.
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은 공시 정보에 택사노미(Taxonomy) 표준이름을 붙여 유통하는 제도로, 기업 재무정보를 디지털 방식으로 구조화해 제공하는 일을 뜻한다. 전자인식기호를 이용해 계정과목의 대차관계, 계산방식, 표시순서 등을 정의하는 기업재무정보 국제 표준화 언어다. 현재 전 세계 50개국에서 사용하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2023년 사업보고서부터 비금융업 상장기업의 재무제표 주석까지 XBRL 재무공시를 의무화하는 단계적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자산 2조원 이상 비금융사는 올해 3·4분기부터 XBRL 재무제표를 시작으로, 2023년 사업보고서는 XBRL주석까지 공시해야 한다. 2조원 미만 비금융사는 자산규모별로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금융사는 올해 재무제표 XBRL 적용 후 2024년 주석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선 재무공시 선진화 및 XBRL 공시제도 소개, 작성 프로세스와 실무상 유의사항 등을 공유한다.
첫 세션은 신장훈 삼정KPMG 부대표가 XBRL 개념체계를 설명한다. 김갑제 금융감독원 기업공시국 선임은 재무공시 선진화 및 XBRL 공시제도를, 한기원 삼정KPMG 전무가 XBRL 공시정보 작성 프로세스와 실무상 매핑(Mapping) 과정에서의 유의사항을 전한다.
XBRL 편집기 개발 프로젝트 매니저(PM)인 코오롱베니트 이태훈 수석은 다음 발표자로 나서 공시시스템의 XBRL 영향을 발표하고, 편집기를 직접 시연한다. 노원균 미국 럿거스 대학교(Rutgers University) 교수는 XBRL 최신 글로벌 트렌드와 함께 미래 잠재적 활용 가치를 안내한다.
삼정KPMG XBRL TF 리더 겸 한국회계학회 XBRL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기원 전무는 “XBRL 재무공시 확대 방안은 기업 재무제표 회계투명성 제고 및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국제적 추세에 부합할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상장기업과 유관기관들은 이를 위한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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