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가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서울국제A&D컨퍼런스'에서 구재윤 IMM 인베스트먼트 상무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최근 자본시장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ESG측면에서 스마트팜이 경쟁력 큰 대체투자 수단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구재윤 IMM인베스트먼트 상무(사진)는 20일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FIND·서울국제A&D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1999년 설립된 독립계 대체운용사로서 현재 벤처캐피탈,메자닌, 항공기 등 다양한 대체투자 자산 운용중이다. 총 운용자산 AUM은 6조 9000억 규모에 이른다.
구 상무는 “스마트팜은 농업의 재배 수확 단계에서 ICT기술 접목, 사람이 농업활동 함에 있어 재배 및 수확단계에 적용해 원격 자동으로 생육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농장을 의미한다“라며 ”최근 농업의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글로벌스마트팜 시장이 2018년 75억 달러 규모에서 오는 2023년까지 연평균 12.4%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금부터 주목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스마트팜 시장 활성화에 따라 스마트농업 기업 투자 또한 2019년 47억 달러로 2012년 대비 4.3배 성장했다”라며 “전세계 인구가 2050년 약 93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식량 및 식량 및 물부족, 경작지 손실, 기후 이상변화에 따르 스마트팜의 중요성은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부연했다.
현재까지 IMM인베스트먼트는 스마트팜과 관련해 퓨어하베스트(중동), 팜에이트(한국) 등에 투자해왔다.
IMM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글로벌스마트농업 시장은 중동 및 아시아를 중심으로 2021년 99억 달러에서 2026년 249억 달러로 CAGR 20.3%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의 바워리(Bowery), 에어로팜즈(AeroFarms), 중동의 퓨어하베스트(Pure Harvest) 등이 대표적 스마트팜 관련 대표 기업이다.
특히 구 상무는 중동 지역의 스마트팜 시장이 토마토 등 엽채소 시장의 성장으로 향후 주목해야 되는 지역이라고 봤다.
실제 사우디 및 중동 시장의 토마토 및 엽채소 시장은 2024년까지 20억 달러(한화 2.6조원) 규모, 이 가운데 프리미엄 작물 시장은 11억 달러(약 1.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구 상무는 “중동은 수입산 토마토의 높은 시장 가격으로 인해 현지 생산이 가능한 스마트팜 재배 작물에 대한 수요가 높으며 유럽 대비 낮은 비용구조와 법인세율로 원가 경쟁력을 호가보하기에 용이하다”라며 “스마트팜 입장에선 블루오션”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IMM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중동의 퓨어하베스트의 경우 2017년 설립이후 중동지역내 최첨단 온실스마트팜 설비를 통해 과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이 기업은 기존 진출 국가내 농장 확대와 카타르, 오만, 싱가포르 등과 같은 신규 지역내 농장 구축을 계획 중이다.
여기에 투자사인 한국의 팜에이트 역시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스마트팜을 통해 농산물을 생산, 가공, 유통하며 쿠팡, 컬리 등에 샐러드와 프리미엄 채소 등을 공급해 향후 성장성이 밝다고 진단했다.
구 상무는 “다양한 작물에 대한 니즈와 B2B를 활용하면서 ESG측면에서 봐도 스마트팜 적합하고 경쟁력 있는 비지니스 모델”이라며 “ 결과적으로 스마트팜의 성공 유무는 초반에 일반 IT기업처럼 대규모 투자도 좋지만 유통망 확보해서 매출과 이익 실현하는 기업이 바람직하다”라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김경아 팀장 이정은 김현정 강구귀 차장 최두선 한영준 김태일 이주미 김동찬 기자 김예지 김찬미 최아영 정원일 성석우 이창훈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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