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들섬 혁신디자인 구상안 공모 결과 발표
국내외 건축가 7팀 '혁신 디자인' 적용한 신규노들섬 모습 공개
이르면 내년 착공해 2026년 완공 목표
서울시 신규 노들섬 조성사업 공모에 참여한 건축가 '위르겐 마이어'의 구상안 / 사진=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르면 2026년 새로운 노들섬이 서울시민들을 맞이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국내외 건축가들로부터 노들섬 디자인 공모안을 받아본 시는 이르면 이르면 내년 겨울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앞서 시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노들섬 조성을 위해 국내외 건축가 7팀을 대상으로 '노들섬 디자인 공모'를 진행했다. 국내 건축가 4팀과 해외 건축가 3명이 각자의 아이디어를 담은 구상안을 시에 제출했다.
각각의 구상안을 받아본 시는 당초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신규 노들섬 조성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모에 참여한 건축가들이 예상보다 훨씬 구체적인 수준의 구상안을 마련해 바로 사업에 돌입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는 판단에서다.
시는 자체 투자심사를 통해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500억원 이하 규모 사업'의 경우 내년 말 착공해 2026년까지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업비가 500억원이 넘어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야 하는 사업은 빠르면 2025년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이번 공모에는 △강예린+SoA △김찬중 △나은중·유소래 △신승수 △비양케 잉겔스(BIG) △위르겐 마이어 △토마스 헤더윅 등의 건축가가 참여했다. 건축가들이 제안한 구상안에는 600억원 규모의 조성안부터 1조원 규모의 초대형 사업안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디자인 공모 대시민 포럼'에 참여해 한강일대를 직접 답사하며 구상한 노들섬의 미래를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시는 건축가들이 제안한 구상안을 6월까지 검토하고 구체적인 노들섬 디자인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최종안에는 7팀의 건축가들의 아이디어가 복합적으로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한편 시는 노들섬 신규 랜드마크 조성 사업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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