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노후된 신평·장림 산단 첨단 제조업 거점 변신

정부 스마트그린산단 후보지 뽑혀
국비·민간투자 포함 3000억 투입

사하구 신평·장림 일반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4년 노후거점산단, 스마트그린산단' 후보지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부산시는 국비 1714억원과 시비 1090억원, 민간투자 142억원 등 총 2946억여원을 투입해 신평·장림산단을 디지털·친환경 산단으로 변모시켜 지역경제를 한단계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다.

20일 시에 따르면 국토부와 산업부는 지난 18일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를 열고 심의를 진행해 내년부터 시행될 노후거점산단 경쟁력 강화사업의 사업지구로 부산의 신평·장림 일반산단과 전남의 광양 국가산단, 인천 부평·주안의 한국수출국가산단 등 3개 지역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은 디지털전환, 탄소중립,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요구 등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해 노후산단이 지역산업 강화와 일자리 창출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부처가 협업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부산 최초 산업단지로 기계, 자동차부품, 뿌리산업 집적지이며 업종별 미니 클러스터화가 가능한 신평·장림산단을 첨단 제조 거점 후보지로 선정하고 '산업, 환경, 사람이 공존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첨단 제조 거점 조성'을 비전으로 제시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시는 △제조혁신, 스마트제조 인재 양성을 통한 미래 신산업 생태계 구축 △저탄소 그린, 산단 에너지 자립으로 친환경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 △노후 기반시설 개선, 복합문화·공원 확충을 통한 청년이 찾는 혁신공간 조성을 목표로 21개 사업에 총 2946억여원을 투입해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신평·장림산단은 2021년 산단대개조 연계 산단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스마트 그린산단의 필요성, 거점역할 수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거점산단 후보지로 선정됐다. 시는 지역국회의원, 사하구 등이 협력해 일반산단이 지역 거점산단으로 어렵게 선정된 만큼 노후산단을 디지털·친환경 산단으로 변모시켜 산단 내 일자리 미스매치, 가동률 및 고용여력 하락, 입주기업 경쟁력 약화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