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1년 전 '검수완박법' 통과를 위해 탈당한 민형배 의원 복당 논의와 관련해 “조속한 복당이 아니라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 이후 민주당이 맞은 연이은 선거 패배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며 “사과해야 한다면 사과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모든 일이 때가 있는 법이다. 민 의원 복당 문제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썼다.
앞서 민주당 의원 20여명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당 지도부에 민 의원 복당을 공식 청원했다.
민 의원은 지난해 4월 20일 ‘검찰 개혁법’ 처리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심사위원회 보임을 위해 민주당을 탈당했다.
당규에 따라 탈당한 날부터 1년이 지나 민 의원 복당 논의가 가능해졌다.
이에 이 의원은 “국민이 지금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민주당을 응시하고 있다”며 “그 응시에 국민의 시선으로 화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제발 민주당이 지금 맞은 위기의 크기가 어떠한지 봐 주시길 바란다”며 “부패 정당, 내로남불 정당으로 낙인찍어 민주당과 국민을 갈라 치기하려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음모가 보이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