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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피해 상담 첫날부터 금감원 종합금융지원센터 '북적'

채권매각 유예 및 경매기일 연기 등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실질적 지원

전세사기 피해 상담 첫날부터 금감원 종합금융지원센터 '북적'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금융감독원 1층에 설치된 전세사기 피해 종합금융지원센터 모습.

[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 전세피해 종합금융지원센터에서 맞춤형 금융상담 받으세요"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융감독원 1층에 마련된 전세사기 피해 종합금융지원센터에 첫날부터 금융상담 신청이 다수 몰렸다.

전세사기 피해 종합금융지원센터 상담원은 "개소 첫날 직접 센터를 방문해 금융상담을 받고 가신 분들도 계셨고 유선으로 상담을 요청하신 분들도 계셨다"고 말했다. 금감원 1층에 마련된 센터에서는 8명의 전문상담원이 상주하며 금융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같은 지원센터를 전세사기 피해규모가 큰 인천에도 설치했다. 인천시 남구 인주대로 585 한국씨티은행빌딩 19층에 마련된 인천 지원센터에는 3명의 전문상담원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피해자들은 내방 및 유선, 비대면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금감원은 오는 10월 말까지 이들 2개 센터를 잠정 운영하고 피해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전국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원센터에서는 경매·매각유예 조치 관련 신청 접수 및 금융 부분 애로상담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피해자들은 지원센터를 통해 선순위 채권자의 경매·매각 유예를 희망하는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고, 거주 주택의 선순위 채권 존재 여부나 경매·매각 유예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긴급 저리 전세자금대출 등 정책자금대출이나 각 금융기관의 대출 요건 및 신청 방법에 대한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주거안정 프로그램 및 법률지원 서비스가 필요한 피해자에겐 전세피해지원센터 등 관련 창구를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금감원은 당초 이날 예정됐던 전세사기 관련 매물 총 27건의 경매기일이 모두 연기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금감원 및 각 금융업권은 채권매각 유예 및 경매기일 연기 등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실질적 지원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