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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나 몰랐나"...송영길 오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입연다

"알았나 몰랐나"...송영길 오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입연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시 서울시장 후보, 이재명 인천 계양을 당시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해 5월 27일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22일)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

정치권에 따르면 프랑스에 방문 연구교수 자격으로 머물고 있는 송 전 대표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1시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그간 송 전 대표는 "귀국해서 따로 할 말이 없다" 등의 입장을 내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민주당 지도부는 언론에서 송 전 대표가 돈 봉투 살포를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정황을 담은 통화 녹취 파일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사안이 커지자 이재명 대표까지 나서 조기 귀국을 촉구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돈 봉투 의혹의 해결책을 두고도 '돈 봉투 관련 특별 조사기구', '비상 의원총회', '전수조사' 등의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송 전 대표의 기자회견을 예의주시한 뒤 긴급 지도부 회의 개최 여부 등 당의 대응 방침을 정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2021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당시 후보 캠프에서 당선을 위해 9400여만원을 살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현직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으로 재판받고 백현동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전직 송영길 대표는 돈 봉투 살포 의혹을 받고 있으니 대를 이어 부정부패의 온상이 되고 있다"며 "제1야당의 추락은 국가적 불행"이라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김 대표는 이어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쌍특검' 추진은 전·현직 대표들의 방탄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국민적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더블 방탄'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국민적 분노와 의혹 해소를 위해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쌍특검은 '50억 클럽'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뜻한다. 민주당은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두 특검법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기로 한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