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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7만 구독자를 보유한 한 게임 유튜버가 여자친구를 두고 바람을 피우고 다른 여성과 일회성 성관계를 가졌다며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23일 트위치 스트리머이자 유튜버인 A씨는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 영상에서 "저는 여자친구가 있는 상태로 다른 여성분과 바람을 피웠으며 이에 대해 시인하고 인정한다"라며 "지난 2년간 유튜브를 시작하고 정신 상태가 온전치 못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실망하게 해 드려 죄송하다. 제가 벌인 일에 대해서는 어떤 말을 해도 달라지지 않으며 굳이 변명할 생각은 없다"라며 "물의를 끼쳐 죄송하고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A씨의 부적절한 사생활은 전 여자친구 B씨의 폭로를 통해 드러났다. 앞서 A씨와 지난해 1월부터 A씨와 교제했었다는 B씨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거리 연애라서 한 달에 한 번 또는 많으면 두 번 정도 만났고, 평소엔 연락이 자주 안 됐다. 사귀는 도중에 여성 시청자와 인스타 DM 또는 디스코드 개인 메시지로 '결혼해' '사랑해' '보고 싶어' '만나자' 등 대화를 나눈 것을 보고 여러 번 싸우고 지적했다"며 "22일 새벽에 우연히 메시지 목록에 여성 시청자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자는 사이에 휴대폰을 확인했더니 수많은 여성과 연락을 지속해 왔고, 직접 만남을 가진 사람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B씨는 "카카오톡엔 또 다른 여자친구 인플루언서 OO님과 그 외에도 잠자리를 가진 여성분들이 많았다. 이걸 보고 전 바로 짐을 싸서 집을 나왔고 OO님께 상황을 설명해 드렸다. 얘기를 듣고 OO님도 바로 A씨의 집으로 향했고, A씨는 '둘한테 미안하다. 할 말이 없다'라고 말했고, 둘 외에 다른 여성들과는 원나잇만 했다고 말했다"라고 폭로했다.
B씨는 "현재는 (A씨가) '미안해. 그냥 더 할 말 없다'고 보낸 뒤 차단한 상태다. 이런 사람이 아무렇지 않은 척 방송하고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또 같은 일들이 반복되는 것은 볼 수 없어 글을 올리게 됐다"라며 "회피한다고 모든 일이 끝나는 건 아니다"라고 적었다.
이 같은 논란에 A씨는 채널에 올렸던 영상을 모두 비공개 처리했고 팬 카페에서도 팬들을 모두 강제 탈퇴시켰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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