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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출범... 명단은 객관성 이유로 공개 안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출범... 명단은 객관성 이유로 공개 안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황정근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24일 새로운 당 중앙윤리위원회 부위원장과 위원들을 임명하면서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앞서 황정근 변호사를 임명한 데 이어 전주혜 의원까지 위원으로 선임된 상태에서 마지막 의결을 통해 공식 출범시켰다. 세부적인 명단은 객관성 확립을 위해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회의에서 윤리위원회 부위원장 및 위원 임명을 의결했다"며 "위원장으로는 황정근 변호사, 부위원장에는 전주혜 의원이 임명됐고, 위원들은 7명이 임명됐다"고 전했다.

유 대변인은 "객관성과 중립성을 이유로 과거에도 윤리위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위원 명단은 따로 공개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리위원회 구성이 늦어진 것을 두고 명단 조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구성과 관련한 것은 밝힐 수 없다"며 "윤리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 의결은 이미 말씀 드렸고, 회의는 위원장의 코로나 감염으로 일주일 간 활동을 할 수 없다. 본격적인 윤리위원회 개최는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논란이 된 최고위원들에 대한 징계 불소급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유 대변인은 "윤리위원장이 임명되고 발족하는 순간부터 당은 관여할 수 없다"며 "독립적으로 운영될 것이기 때문에 대표 및 의원들의 발언은 부적절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철저히 윤리위원장과 위원들 판단 하에 결정될 것이고 당헌과 당규에 따라 절차가 이뤄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 대변인은 이외에도 지난 4.5 재보궐선거에서 패배하며 책임을 지고 사퇴한 정운천 의원의 빈자리인 전북도당을 사고당협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정 의원의 사퇴로 후임 임명을 위해서는 사고 도당으로 지명돼야 하기 때문에, 사고 도당으로 의결했다"고 전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