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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총리 "尹대통령 방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확대 기대" [尹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韓美 미래 나아가기 위한 전환점"
尹, 27일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
양국 지향 ‘미래동맹’ 청사진 제시
7개 경제행사 뛰며 ‘세일즈 외교’

韓총리 "尹대통령 방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확대 기대" [尹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미국을 국빈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 탑승에 앞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왼쪽 악수하는 이) 등 환송객과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이날부터 5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방문한다. 국빈방미는 2011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방문하면서 한미 동맹관계가 군사와 경제, 미래 첨단분야와 경제안보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 양국이 함께 발전하는 미래로 나아가는 전환점을 맞이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24일부터 30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국빈방문하면서 미래세대가 양국 동맹의 혜택을 피부로 느낄 방안을 모색한다.

■한미 동맹관계 강화

한덕수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개최하고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 양국이 이룩한 성과를 확인하고, 함께 발전하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의 높아진 위상과 국력에 맞춰 한미 동맹관계를 군사와 경제, 미래 첨단분야와 경제안보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며 "우리 국민과 기업, 특히 미래세대가 양국 동맹의 혜택을 피부로 느낄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개최하고 외교부 등 관계부처는 국빈방문 과정은 물론 이후 성과 확산을 위한 후속조치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국빈방문 기간 국정현안과 공직기강에 소홀함이 없도록 국무위원들이 세심히 챙겨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방문에서 자유민주주의·법치·인권이라는 공동가치에 기반한 동맹의 70년 역사를 돌아본다. 한미 양국이 당면한 도전과제를 진단하며, 양국이 함께 지향할 미래 동맹 청사진을 제시하기로 했다.

이번 방미에는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인 대기업 총수·경제단체장·중소기업인 등 경제사절단 122명이 동참한다.

경제사절단 주요 참가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이재현 CJ 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등 주요 그룹 대표들이다.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임한 만큼 경제외교가 중요한 축이 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방미에서 7개 경제 관련 행사에 참석하는 '세일즈 외교'에 주력한다.

대통령실은 "양국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경제행사를 통해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바이오 등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순방 중 양국 기업, 기관 간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수십건의 MOU(양해각서) 체결이 추진되고 있다"고 했다.

■양국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 나서

윤 대통령은 미국 상공회의소와 전경련이 공동 주최하는 '한미 첨단산업 포럼'에 참석한다.

양국 170여개 기업이 참석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의 경제협력 성과를 평가한다. 또 미래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과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방안이 논의된다.

윤 대통령은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에 미국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을 통해 한미 양국이 지향하는 '미래동맹'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미국 최고 명문인 하버드대에서도 28일 연설을 통해 국제사회 연대방안을 제시한다. 한국 대통령이 하버드대 강단에 오르는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가짜뉴스와 거짓 선동이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고, 국제사회의 연대와 법치 실현을 통해 맞설 것을 역설할 예정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