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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美 국빈 일정 돌입..미군 '애국가' 연주로 맞이

尹, 공군1호기로 美 공군기지 도착
26일 한미정상회담, 27일 美 의회 연설
美 핵자산 공유 등 안보 집중, 경제행보도 예정

尹대통령, 美 국빈 일정 돌입..미군 '애국가' 연주로 맞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환영 행사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워싱턴DC(미국)=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 5박7일 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내렸다.

공군 1호기에서 내린 윤 대통령은 화동 여아에게 가볍게 입맞춤했고, 김건희 여사는 남아와 악수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공항을 찾은 인사들과 짧게 인사를 나누며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 대사와 함께 의장대 사이를 걸어간 뒤 레드카펫 끝까지 걸어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의장대 앞에 섰다.

이후 미 군악대의 애국가 연주를 듣고 윤 대통령 부부는 대기 중이던 차량에 탑승한 뒤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공항에는 우리 측에선 조현동 주미대사 부부, 이승배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장, 박요한 민주평통 미주부의장대행, 김선화 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장 등이 윤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미국 측에선 루퍼스 기포드 의전장과 골드버그 주한대사, 커트 캠벨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에드가드 케이건 NSC 동아시아·대양주 담당 선임 보좌관, 브라이언 보벡 89정비전대장 등이 나왔다.

2011년 이명박 대통령 이후 12년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은 오는 26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대응을 위한 확장억제를 비롯,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반도체지원법 등에 대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한미 양국은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서 북핵에 대한 확장억제를 위한 미국의 핵자산 공유를 어느 정도 수위로 끌어올리느냐에 집중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7일 미국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에선 영어로 한미 양국이 지향하는 '미래동맹'의 밑그림을 제시한다.

한미동맹 등 안보에 집중한 행보 외에도 윤 대통령은 이번 미국 방문 중 다양한 경제 행사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