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메리츠금융지주가 25일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을 완전자회사로 편입을 완료하며 통합지주로 출범했다. 이번 합병으로 메리츠금융은 빠른 의사결정과 투자 확대로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통합지주 출범 관련 “메리츠금융지주와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은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한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통해 이전보다 유기적인 재무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서로 간의 시너지와 전문성을 제고하고, 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이날 단일 상장사로서 그룹의 '원 메리츠(One Meritz)'를 완성하기 위한 홈페이지를 새롭게 선보였다. 홈페이지 리뉴얼을 통해 주주·고객 소통과 ESG 경영을 위한 길잡이로서 홈페이지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대적으로 개편된 메리츠금융그룹 홈페이지는 메리츠만의 스타일로 불필요한 정보들을 모두 걷어내고 숫자와 간결한 정보에 집중했다.
보여주기식 소개 글과 복잡한 디자인적 요소는 최대한 덜어내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주주와 고객 관점에서 정보 습득 편의성을 최적화했다.
효과적인 정보 전달을 위해 홈페이지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다. 메리츠의 CI 색상인 ‘오렌지 레드’를 활용해 기업 아이덴티티가 강조되는 수치 및 시각 자료를 배치했다. 홈페이지를 접속할 시 처음 노출되는 메인 화면에서는 ‘We say growth in Numbers’라는 문구와 함께 메리츠금융지주 실적 수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숫자로 성장을 보여주겠다’는 말은 대주주 1주와 일반주주 1주의 가치는 동일하다는 메리츠금융그룹의 원칙에 따라 ‘모든 주주가 인정하는 투명하고 깨끗한 경영을 하겠다’는 의미이다.
뿐만 아니라 경영활동에 관련된 모든 정보와 계열사 실적 수치, 배당금과 배당총액, 자사주 매입·소각 금액, 주주환원율도 일목요연하게 구성해 빠른 이해를 돕고 모바일에서도 핵심 내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리뉴얼된 웹사이트에는 ESG 파트를 신설해 환경·사회·책임 경영 전략과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보와 더불어 ESG 연간 보고서도 지속적으로 제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메리츠금융그룹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통합지주 출범 첫날인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600원(3.53%) 오른 4만6950원이다. 시가총액은 9조7758억원으로 KB금융(20조2159억원), 신한지주(18조576억원), 하나금융지주(12조4723억원)에 이어 금융지주 가운데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부터 전날까지 보유한 메리츠증권 주식은 1대 0.16 비율로 메리츠금융 주식으로 전환된다.
소수점은 제하고 변경돼 7주 이상 소유해야 새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다. 소수점만큼의 지분은 25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달 이내 현금으로 지급된다. 메리츠증권은 상장폐지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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