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에서 격리 경고 받고도 멈추지 않아.. FBI 인계
래퍼 디자이너 /사진=뉴욕포스트
[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BTS)의 싱글 '마이크 드롭 리믹스' 피처링에 참여한 미국의 유명 래퍼 디자이너(Desiigner·본명 시드니 로옐 셀비 3세)가 비행기에서 승무원을 보며 자위를 해 큰 물의를 빚고 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디자이너는 지난 17일 일본 도쿄에서 미국 미니애폴리스로 향하는 비행기 비즈니스석에서 자신의 성기를 노출한 뒤 승무원을 보며 자위를 했다.
승무원은 이 같은 사실을 선임 승무원에게 알렸고 선임 승무원은 계속하면 격리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그는 해당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결국 그는 비행기 뒤쪽으로 격리돼 남은 비행시간 동안 두 명의 감시를 받았다.
이후 비행기가 미국 공항에 착륙하자 그는 곧바로 연방수사국(FBI)에 인계됐고 조사받았다.
그는 FBI 조사에서 "승무원에게 흥분했고, 나의 마법의 지팡이를 보여주면 그녀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도쿄에서 스케줄을 소화할 때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았고, 해당 행위는 약의 부작용 때문이라고 주장해 일단 석방됐다.
이후 그는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콘서트를 위해 해외에 나가 있는 동안에도 병원에 가야했다. 비행기에 탔을 당시에도 처방받은 약을 먹은 상태였다"라며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도움을 받기 위해 전문 시설에 도움을 요청했다. 정신 건강이 우선이다. 절 위해 기도해달라"라고 해명 글을 올렸다.
디자이너는 뉴욕 브루클린 출신 힙합 가수로, 카니예 웨스트 음반 '더 라이프 오프 파블로' 수록곡 'Pt. 2'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과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데뷔곡 '판다'가 역주행으로 대히트를 치며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이 곡으로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등극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이같은 명성으로 그는 BTS의 작업에도 참여했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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