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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이메디, 美캘리포니아 플러튼에 R&D센터 설립

韓 메디컬 기업 최초로 캘리포니아 R&D센터 설립

오브이메디, 美캘리포니아 플러튼에 R&D센터 설립
(왼쪽부터)오브이메디 최우식 전무, 플러튼시 프레드 정 시장, 오브이메디 조우진 대표, 오브이메디 크리스티 김 부사장, 오브이메디 강윤규 사장이 지난 25일 경기 용인시 소재 오브이메디 연구개발(R&D)센터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오브이메디 제공.


[파이낸셜뉴스] 헬스케어 기업 오브이메디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플러튼시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 플러튼시 시장 프레드 정이 오브이메디 R&D 센터를 방문했다. 오브이메디 R&D 센터는 회사와 서울예스병원과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 연구 및 개발을 위해 설립했으며,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하고 있다. 플러튼시와 오브이메디는 R&D 센터 설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해왔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최종 의사 결정을 마무리 졌다.

조우진 오브이메디 대표는 프레드 정 시장과 면담 자리에서 회사 기술을 포함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소개하고, 향후 협력 관계에 대해서도 구체화했다. 오브이메디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연내 미국 플러튼시에 R&D센터를 설립하고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국 바이오 메디컬 기업이 캘리포니아에 R&D 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브이메디는 2012년 미용 의료기기 제조업을 시작으로 설립됐으며, 2015년 세계 최초로 관절 주변의 근육 강화를 통해 통증을 완화시키는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로 2021년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탐색임상시험을 완료하고, 현재 확증임상을 진행 중이다.

주력 제품인 'MEST'는 탐색임상시험 결과 통증척도(VAS)를 개선한다. 관절을 지탱하고 있는 근육에 MEST를 삽입해 근육을 강화하고 퇴행성 관절 통증의 근본 원인을 치료할 수 있다. MEST는 생분해성 고분자 합성물(PDO)로 제작된 의료기기로, 수술 후 수개월 내 체내에서 분해 배출되기 때문에 인체에 안전하다.

현재 국내 및 해외 5개국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11개국에 출원 심사 중이다.

조 대표는 “이번 프레드정 시장의 R&D센터 방문으로 자사의 주력 제품인 MEST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플러튼시 R&D센터 설립을 통해 글로벌 시장성을 겨냥한 기술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임상시험을 통해 획기적 결과를 얻은 만큼, K-바이오 메디컬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프레드 정 시장은 “플러튼시에 오브이메디의 R&D센터 설립 결정을 지지하고 환영한다“며 “오브이메디 MEST의 미국 진출은 플러튼시를 포함한 미국 내 퇴행성 관절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도 희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