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국립수산과학원, 지역 맞춤 김 품종 개발 나섰다

국립수산과학원, 지역 맞춤 김 품종 개발 나섰다
황미숙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종자육종연구소장(왼쪽)이 황갑성 전라북도 수산물안전센터장과 김 지역 적합품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은 우리나라 주요 김 생산지인 충청남도와 전라북도 등의 지역에 적합한 김 품종 개발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수과원 수산종자육종연구소는 지난 26일 충청남도 수산자원연구소(전병두 소장), 전라북도 수산물안전센터(황갑성 센터장)와 김 지역적합품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우리나라 김은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이상기후로 김 양식 피해의 발생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국내 김 양식장의 환경과 지역별 양식 방법도 달라 지역에 맞는 김 품종이 따로 있지만 지자체 연구소 등은 김 품종 연구개발에 기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국가연구기관과의 협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수과원 수산종자육종연구소는 국가 연구기관으로 김 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해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수산연구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별 적합품종 개발, 지역적합품종 산업화 확대, 지자체 김 품종개발 기반 마련 등 적극적인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적합품종의 종자 보존, 연구, 개발 등을 위한 연구협력 뿐 아니라 김 관련 전문지식, 기술·각종 정보 교류협력, 학술적 교류 등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지역에 적합한 김 품종을 개발함으로써 우리나라 김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되고 있다.

수과원 수산종자육종연구소는 앞서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와 지난 2020년 업무협약을 체결, 시험양식을 통해 수과원에서 개발한 김 국유품종 2종을 부산지역 적합 품종으로 선정해 안정적인 생산성을 보여준 바 있다.

황미숙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종자육종연구소장은 "국가와 지자체 소속 연구기관의 긴밀한 협력관계로 김 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좋은 성과를 도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