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양손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불러 기립박수를 받았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팝송 명곡을 불러 내빈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았다.
AFP와 NBC뉴스 등 외신들은 윤 대통령이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를 직접 불렀으며 만찬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맥클린의 친필 사인이 담긴 통기타를 깜짝 선물로 받았다고 보도했다.
아메리칸 파이는 1972년 미국 빌보드 핫100 싱글 차트에서 4주동안 1위를 차지한 곡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평소에 맥클린의 노래를 즐겨 듣는다는 것에 선물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 후 진행된 음악 공연에서 초청 가수들이 앙코르 무대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데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을 무대로 올라오게해 직접 불러줄 것을 요청했다.
약 1분간의 노래가 끝나자 내빈들이 기립 박수를 쳤으며 놀란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노래를 잘 부르는지 "전혀 몰랐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윤 대통령의 노래에 소셜미디어에는 "윤 대통령이 백악관 무대를 찢었다” "윤 대통령이 숨겨둔 노래 재능을 드러냈다"는 반응이 올라왔다고 AFP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