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베틀바위. 동해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봄의 시작을 알린 3월 강원도를 찾은 관광객은 1215만여명이었으며 바다와 산의 트레킹 관광지에 방문객들이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강원도관광재단에 따르면 3월 방문객은 전년 동월 대비 19%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전월 대비는 9%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전월 대비 증가 요인 3월 평균 기온이 3.6도 가량 높아짐에 따라 이른 봄나들이객의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추정됐다.
시군별 방문객 데이터에서는 전년대비 17개 시군의 방문객이 증가했으며 정선군이 50%로 가장 높았다.
정선군의 경우 호텔, 리조트와 카지노 이용객의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며 이에 강원랜드 카지노(108%), 하이원리조트(93%), 파크로쉬 리조트(81%), 하이캐슬리조트(75%) 등이 전년대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강원도 관광소비 규모는 지난 3월 159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367억원) 증가했으며 전년대비 관광소비 증가세는 교통(42%), 레저(36%), 움식(31%), 숙박(16%) 순으로 높았다.
강원도관광재단 제공.
통신 데이터 및 SNS 연관 검색어에 기반한 주요 관광지별 분석에 따르면 삼척 초곡해수욕장이 전년대비 100% 증가했다.
해파랑길 30코스’와 ‘초곡용굴 촛대바위길’이 관광매력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모두 강원도 3대 미항인 초곡항의 풍광을 즐기기 위함이 주요 방문 목적으로 분석됐다.
동해 ‘무릉계곡’은 전년대비 98% 증가했으며 두타산부터 청옥산, 무릉계곡까지 이어지는 베틀바위 비경 트레킹 코스가 관광매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젊은층의 방문객이 급증했으며 비교적 낮은 경사의 코스 특성상 소위 등린이라 불리는 초보 등산객들에게 각광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강릉 ‘심곡항’은 전년대비 199% 증가했다.
주요 방문 요인으로는 ‘정동심곡 바다 부채길’, ‘해파랑길 35코스’ 그리고 최근 ‘더글로리’ 시즌 2의 극중 배경이 된 ‘헌화로’ 드라이브 코스를 즐기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심곡항의 내비게이션 검색 건수는 전년 대비 132% 급증했다.
원문규 강원도관광재단 관광마케팅실장은 “잘 조성된 산과 바다의 관광 인프라를 활용, 강원 트레킹의 매력을 더욱 알리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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