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 퍼그(왼쪽 사진 속 왼쪽·오른쪽 사진 속 맨 오른쪽) 가 공개한 사지연장술 전후 사진. 출처=SNS
[파이낸셜뉴스] 신장을 늘리는 수술인 ‘사지 연장술’을 받고 키가 7㎝정도 커진 베트남 인기 유튜버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 베트남 포스트센 등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남성 코아 퍼그(30)는 다리뼈의 길이를 바꾸는 골연장(사지연장) 수술을 받고 키가 167㎝에서 175㎝로 커졌다. 코아는 구독자 454만명을 보유한 현지 인기 유튜버다.
코아는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뒤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을 보면 수술 전 그의 키는 친구들의 귀 높이와 비슷했는데, 수술 후에는 친구들보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167㎝의 작은 키가 콤플렉스였던 코아는 지난해 약 1억원을 들여 미국에서 골연장술을 받았다.
코아가 받은 사지 연장술은 팔이나 다리의 길이를 인공적으로 늘리는 수술이다. 이는 애초 연골무형성증, 터너증후군과 같은 선천적 기형이나 질병, 또는 사고 등으로 인해 다리뼈 변형이 발생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 개발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용 목적으로 시도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술 방법은 종아리나 허벅지의 뼈를 미세하게 잘라낸 뒤 특수한 금속 막대를 삽입하고, 막대를 하루에 수 ㎜씩 늘려가며 키를 연장하는 방식이다. 이후 원하는 길이만큼 막대가 늘어나면 빈 곳에 뼈가 다시 차기를 기다려야 한다.
골연장술을 받으면 3인치(약 8㎝)에서 최대 6인치(약 15㎝)까지 키가 커질 수 있다.
하지만 다리의 길이만 연장하기 때문에 수술 후 전체적인 신체비율이 어색해질 수 있다. 또 수술과정 자체도 쉽지 않을 뿐 아니라 회복까지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돼 육체적·정신적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미국의 한 성형외과 전문가는 해당 수술의 주된 고객이 해외 유수 기업에서 고액 연봉을 받는 전문직들이라 밝히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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