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은 '남도의 진미(珍味), 흑산홍어'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제9회 흑산도 홍어축제가 오는 5월 5~6일 흑산도 예리항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은 '남도의 진미(珍味), 흑산홍어'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제9회 흑산도 홍어축제가 오는 5월 5~6일 흑산도 예리항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28일 신안군에 따르면 홍어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수산물로 가장 향토적이고 지역 문화를 잘 대변한다.
특히 '흑산홍어'는 육질이 찰지고 부드럽고 담을 삭이는 효능이 있어 기관지, 천식, 소화기능 개선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주산지인 흑산도 인근 해역의 수심이 깊고 뻘이 많아 홍어 서식 및 산란장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기 때문으로, '흑산홍어'는 타 지역 어느 홍어와도 비교할 수 없는 '남도의 진미(珍味)'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축제에선 홍어 비빔밥 만들기, 홍어잡이 어선 풍어제, 흑산도 아가씨 노래자랑, 홍어 해체쇼 및 시식회, '흑산홍어' 깜짝 경매 등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또 '흑산홍어' 판매관 및 홍보·전시관, 특산물 판매장 및 먹거리 장터 운영, 홍어사진 및 그림 전시회, 철새 전시관, 고래공원 관람, 신안군 요트협회 주관 요트체험과 퍼레이드 등 가정의 달 가족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한편 신안군에는 '흑산홍어' 잡이 어선 19척이 592t의 총허용어획량(TAC)을 확보해 조업 중이며, 연간 60억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
신안군은 '흑산홍어'의 명품화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흑산 홍어 썰기 학교'를 4차례 운영해 32명이 홍어 썰기 자격증을 취득했다.
군은 또 수입 홍어, 타 지역 홍어와의 차별화를 위한 QR코드 부착 및 유통으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흑산홍어'를 구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흑산홍어잡이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에 지정돼 '흑산홍어잡이어업' 보전 및 활용을 위한 홍어 전시관 건립 등 전통 어구·어법의 보전 및 계승을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가 침체된 지역 상권 활성화는 물론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흑산홍어'를 먹고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뿐 아니라 '흑산홍어' 경쟁력 향상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