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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노조' 만난 오세훈 "반미 외치는 노조, 미래 없다"

근로자의 날 맞아 MZ노조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만난 오세훈
"노동자 권익향상 집중하는 새로고침 협의회, 우리사회 희망"
"노조가 정치구호 외치면 미래 없어"

'MZ노조' 만난 오세훈 "반미 외치는 노조, 미래 없다"
오세훈시장이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이하여 스타벅스 경동1960점에서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임원진을 만나 서울시노동정책의 올바른 방향을 도모하기 위해 제안을 듣고 의견을 나누며 소통했다. / 사진=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노조가 정치 구호를 외치고 반미를 주장하는 한 미래는 없다"며 노조의 정치화를 강하게 비판했다.

오 시장은 근로자의 날인 1일 MZ노조 협의체 '새로고침노동자협의회'를 만났다.

새로고침협의회는 2030세대를 주축으로 8000여명의 노동자들이 모여 만든 노조다.

오 시장과 새로고침협의회 관계자 5명은 이날 스타벅스 경동1960점에서 만나 서로의 의견을 교환했다. 스타벅스 경동1960점은 폐극장을 청년들이 선호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해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공간이다. 수익금 중 일부를 적립해 '경동시장 지역 상생기금'을 조성하는 등 전통시장과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이익공유형 매장으로도 유명하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정치적 이념 없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노동운동에 동의한다는 뜻을 전하며 "앞으로 노동운동이 근로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올바르게 나아가도록 애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로고침협의회와의 면담 이후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조가 정치 구호를 외치고, 반미를 주장하는 한 미래는 없다"며 "노조가 바뀌지 않으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가는 국가다워야 하고 노조는 노조다워야 한다"며 "정치나 이념에서 벗어나 노동자의 권익향상에 집중하겠다는 새로고침 협의회는 우리 사회의 새로운 희망"이라고 덧붙였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