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를 통한 기후변화 저지'를 콘셉트로 서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개관한 '엑스포 해양관'의 입구.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대국민 캠페인의 일환으로 1일 서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엑스포 해양관'을 개관하고 오는 11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국민 캠페인은 국민들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주제와 부제를 쉽게 경험하고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엑스포를 통한 기후변화 저지(Stop Climate Change with EXPO)'란 콘셉트로 진행 중이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된 서울 롯데월드 엑스포 해양관에서는 아쿠아리움 수족관을 활용해 만든 콘텐츠와 전시를 통해 바다와 습지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일컫는 블루카본(Blue Carbon)의 중요성을 알아보고 해양오염과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다.
엑스포 해양관에 입장하면 우선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상승해 물에 잠긴 미래의 도시를 보여주는 디오라마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물이 가득 찬 수족관에 대한민국의 랜드마크인 남대문, 광안대교 등과 세계적인 랜드마크 에펠탑 등이 3D로 구현된 디오라마들이 잠겨 있어 기후위기를 직접 체감할 수 있다.
또 수족관 외부 벽면에는 지구 평균기온이 상승한 정도를 줄무늬로 표현한 지구온도 스트라이프를 통해 지구 온도가 1도씩 오를 때마다 다가올 구체적인 재난 정보를 알려주는 글이 적혀있다.
이어 관람객은 보이지 않는 바다의 살인자라 불리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위험성을 알리는 체험공간 '플라스틱리움'을 만나볼 수 있다. 대형 수족관 속을 떠다니는 로봇물고기 7마리에 그물, 페트, 비닐 등 해양 쓰레기를 부착해 오염된 바다에 사는 물고기의 고통을 연출해 관람객에게 해양오염 예방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유도한다.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바다 속 미세플라스틱을 증강현실(AR)로 체험해볼 수 있는 시설과 함께 플라스틱리움과 연계해 '해양 플라스틱 사진전'도 마련해 해양오염의 심각성을 알릴 계획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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