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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오지 말라"는데.. 송영길, 자진출두 강행 '검찰청 앞 기자회견' 한다

오늘 오전 10시 검찰 출두.. 입장 밝힐 듯

檢 "오지 말라"는데.. 송영길, 자진출두 강행 '검찰청 앞 기자회견' 한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를 현 시점에서 조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송 전 대표는 2일 검찰청에 자진 출두를 강행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 출두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앞서 송 전 대표가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혔지만 검찰 측은 이에 대해 “피조사자가 일방적으로 ‘내일 나가겠다’고 발표하는 것은 다른 일반 국민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돼야 할 형사절차와 맞지 않는다”며 “수사팀 일정에 따라 (내일) 조사는 안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진해서 오더라도 조사할 수 없다’는 입장과 함께 송 전 대표의 자진 출석을 거부한 셈인데, 그럼에도 송 전 대표는 ‘검찰청 앞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 출석을 강행키로 한 것이다.

송 전 대표의 행보는 선제적으로 검찰에 출석하는 모습을 보이고 언론을 통해 입장을 밝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당시 당대표 후보 캠프가 조직적으로 정치자금 9400만원을 살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