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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경찰, 관광지 내 불법숙박업 305건 단속

서울관광경찰, 관광지 내 불법숙박업 305건 단속
[촬영 안 철 수] *해당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파이낸셜뉴스] 서울경찰청은 지난 3월 20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6주간 서울시 주요 관광지 내 불법 미신고숙박업 단속을 실시해 총 305건을 단속하고 85명의 업주를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미신고 불법 숙박업소는 관리 감독 부재로 안전 및 소방시설 기준을 충족하지 않거나 정기적인 위생점검을 받지 않는 등 취약하다. 또 관리인이 상주하지 않아 불법촬영·마약 등 범죄 발생 우려도 크다.

이번 단속에서는 1인이 1개 호실을 신고 없이 불법으로 운영한 업주 47명이 단속됐다. 1인이 10개 이상 호실을 기업형으로 운영한 업주도 9명 적발됐다. 단속건수로 보면 이들 9명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처음부터 구청 신고 없이 호실 전체를 불법으로 운영하거나 일부 호실만 정식으로 신고 후 나머지 호실에 대해서는 신고 없이 불법으로 운영하는 행태를 보였다. 특히 건축 허가 없이 불법 증축한 건물에 대해서 13개 호실을 갖추고 버젓이 숙박업을 해온 업체도 적발됐다.
건물 4개 층 중 1개 층 8개 호실만 숙박업 신고를 하고 나머지 3개 층 24개 호실은 신고 없이 영업 중인 업체도 있었다. 주택에서 12개 호실을 신고 없이 불법으로 운영한 업체는 경찰관 방문 시 대처요령을 관광객들에게 사전 구두 전달해 단속을 방해한 사례도 있었다.

조병노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 경무관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점점 증가함에 따라 불법숙박업 외에도 관광 불법행위가 증가할 것"이라며 "안전한 한국 이미지 구축을 위해 주요 관광지 내 발생할 수 있는 관광 불법행위에 대한 시기별, 관광지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안 활동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