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동·구미=김장욱 기자】 경북도와 구미시가 국내 방산 항공·우주용 탄소소재·부품 기술 발전을 선도한다. 2일 경북도와 구미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23년도 '방산항공우주용 탄소 소재·부품 랩 팩토리 조성사업'에 선정돼 4년간(2023~2026년) 국비 15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방산항공우주용 탄소·소재부품 랩 팩토리 조성사업'은 방산 항공·우주 관련 중소벤처기업들이 대규모 시설투자 없이 탄소소재를 활용해 부품을 설계·제작할 수 있는 한국판 탄소복합재 랩 팩토리(Lab Factory)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선진수준의 방산 항공·우주 산업기반을 구축해 도내 탄소기업의 사업화 기술 축적 및 수출증대, 국제협력 강화로 지역발전 및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와 시는 4년간 총사업비 330억원(국비 150억, 지방비 180억)을 투입해 해외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한 탄소복합재 랩 팩토리 조성과 기업수요 실증 및 제조지원을 통한 사업화 지원을 추진하게 된다.
구미국가산업단지 제5단지(구미 하이테크밸리)에 센터를 건립하고 항공기 동체 공정장비, 발사체용 고압용기 장비 등의 시생산장비와 성능평가 인증장비를 비롯한 총 16종 규모의 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관내 중소·중견·스타트업이 대규모 시설투자 없이도 미래 신산업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지원, 성능평가, 신뢰성 인증 지원, 수요기업을 연계한 시제품 개발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사진)은 "이번 사업을 통해 탄소산업클러스터-탄소상용화인증센터-인조흑연 테스트베드-랩 팩토리로 이어지는 시만의 탄소산업 가치사슬 강화와 신규시장 개척을 통한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성장이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도와 시는 최근 확정된 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과 연계해 정부의 K-방산 육성정책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우주항공 산업의 국산화 및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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