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태 병원장, 윤석열 대통령 ‘MIT 디지털 바이오 석학과의 대화’ 참여
- 서울대병원, 하버드-MIT 공동 설립한 HST와 협력해 의사과학자 생태계 구축
지난 4월 28일 미국 보스턴 MIT에서 개최된 윤석열 대통령의 ‘디지털 바이오 석학과의 대화’에서 서울대병원과 HST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이형철 교수, 김영태 병원장, 콜린 스털츠 HST 소장, 김용진 의생명연구원장(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대병원은 하버드와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공동 설립한 HST(Health Sciences and Technology)와 손잡고 ‘의사과학자’ 양성에 앞장선다고 3일 밝혔다.
HST는 1970년 하버드 의대와 MIT가 공동 설립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학제 간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이며, '의사과학자(MD-Ph.D)'란 임상 지식과 기초의학, 공학 등의 연구역량을 융합해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개발, 임상시험 등에서 특수한 시각을 제공할 수 있는 연구자를 가리킨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지난 4월 28일 미국 보스턴 MIT에서 개최된 윤석열 대통령의 ‘디지털 바이오 석학과의 대화’에 참석해 해외 석학들과 함께 바이오와 디지털 기술의 결합이 가져올 인류 삶의 변화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연결·융합·혁신을 통해 디지털 바이오 연구개발의 중심이 된 보스턴의 성공사례를 우리나라에 접목하는 한국-보스턴 바이오허브 동맹 구축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석학과의 대화 후 김영태 병원장은 HST의 MIT 측 소장인 콜린 스털츠 교수와 하버드 측 소장인 월프람 고슬링 교수를 잇따라 만나 서울대병원 내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서울대병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HST와 협력해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체계를 갖추고, 연구에 집중하는 교수제도를 만들어 의사과학자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대병원은 향후 HST와 협약을 통해 50년 노하우를 전수받아 우수한 의사과학자를 양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방안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HST 소장인 콜린 스털츠 교수는 “서울대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양 기관에서 우수한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연구 성과를 높이는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태 병원장은 “지금 우리 현실에서 역량 있는 의사과학자를 길러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의대와 대학병원에 의사과학자를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대병원은 우수한 의사과학자 양성을 통해 미래 의학연구 발전을 이뤄 국민 보건 향상과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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