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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젠 누워서 비행기 탄다? 이코노미석 ‘침대칸’ 도입하는 이 항공사

[영상] 이젠 누워서 비행기 탄다? 이코노미석 ‘침대칸’ 도입하는 이 항공사
에어뉴질랜드가 내년 도입할 예정인 이코노미석 침대칸. /사진=에어뉴질랜드 유튜브
[파이낸셜뉴스] 뉴질랜드 항공사 에어뉴질랜드(Air New Zealand)가 세계 최초로 이코노미석에 침대칸을 도입한다. 2024년 9월 도입되기로 한 침대칸의 이용 가격은 4시간 기준 54~67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뉴욕포스트,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에어뉴질랜드가 이코노미석 이용객을 위해 ‘하늘 위 둥지’를 의미하는 ‘스카이네스트(Skynest)’라는 이름의 침대칸을 도입한다고 보도했다. 도입 예정 시기는 2024년 9월.

에어뉴질랜드는 내년에 도입할 보잉 787 드림라이너 8대에서 이코노미 좌석 일부를 치우고 총 6개의 스카이네스트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침대칸은 폭 58㎝·길이 200㎝ 정도의 크기를 가진 3층 침대 구조다.

[영상] 이젠 누워서 비행기 탄다? 이코노미석 ‘침대칸’ 도입하는 이 항공사
에어뉴질랜드가 내년 도입할 예정인 이코노미석 침대칸. /사진=에어뉴질랜드 유튜브
각 침대에는 대형 베개, 침구, 귀마개, 독서등, USB 포트, 환기 배출구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용이 끝나면 승무원이 침대 시트를 교체한다.

에어뉴질랜드의 최고 고객 및 영업 책임자 린 게라티는 워싱턴포스트에 “(스카이네스트)는 비행에 있어 수면이 소비자 경험의 핵심이 된다는 연구 결과에서 나온 아이디어”라고 전했다.

이코노미석 승객들은 400~500달러(54~67만원) 정도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해당 침대칸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용 시간을 4시간으로 정한데 대해 게라티는 “인간은 90분의 수면 주기를 가진다”며 “4시간은 사용자들에게 두 번의 수면 주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다만 게라티는 추가 비용이 코로나19사태 이전에 논의되었던 가격이라며 아직 최종적인 가격이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