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 감염병, 코로나19 등 분리 업무 통합 관리
[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8년 만에 방역정보시스템을 개편한다고 3일 밝혔다.
새로운 감염병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행 이후 유지했던 방역정보시스템을 개편한다.
이를 위해 질병청은 지난해 4월부터 '방역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추진단'을 설치해 검역소 및 의료기관, 보건소 등 현장 담당자와 면담을 진행하고 개편을 준비했다.
감염병정보시스템 개편 방향은 검역과 감염병, 코로나19 등 분리된 업무 시스템을 통합해 관리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은 방역 업무자들이 정보를 충분히 공유하지 못해 신규 감염병을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으로 25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질병청에 따르면 감염병별로 서로 다른 정보 수집 체계를 개편할 경우,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해도 표준화된 체계를 활용해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다.
질병청 시스템이 수집한 감염병 데이터를 가공 및 개방하면, 민간에서도 정책연구 분석이 이뤄진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방역에서 시스템 중요성이 높아졌다"며 "더 나은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현장 담당자들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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