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총력 경북도·포항, 대규모 투자유치

포스코퓨처엠·절강화유코발트 1조2000억, 포스코퓨처엠 5000억
전구체·니켈정제(합작법인) 및 음극재(포스코퓨처엠) 제조 공장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총력 경북도·포항, 대규모 투자유치
지난 3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열린 이차전지소재사업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꽃다발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천쉬에화 절강화유코발트 회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이강덕 포항시장(왼쪽부터).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안동·포항=김장욱 기자】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경북도와 포항시가 대규모 투자유치에 잇따라 성공했다.

4일 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는 지난 3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포스코퓨처엠·절강화유코발트와 1조2000억원, 포스코퓨처엠과 5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포스코퓨처엠과 절강화유코발트는 신규 합작법인을 설립해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26만7702㎡)에 올해 공장 착공을 목표로 2027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1단계 5만톤, 2단계 5만톤 총 연산 10만톤 규모의 전구체와 니켈정제 5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포스코퓨처엠은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19만9720㎡)에 2025년까지 5000억원을 투자해 인조흑연 음극재 설비를 신설하여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희 도 경제부지사는 "철의 도시 포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배터리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이차전지 소재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고 나아가 포항의 2차전지 배터리 특화단지 지정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와 시는 지난 2018년 에코프로와 이차전지 소재 생산 및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신설을 내용으로 하는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낸데 이어 2019년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생산공장, 2021년 양극재 생산공장, 2022년 글로벌 중국 배터리 기업의 전구체 공장, 2023년 포스코실리콘 솔루션의 실리콘 음극재 공장을 유치했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신사업분야에 진출한 GS건설도 1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이차전지 관련기업의 집적화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전후방 기업들의 후속 투자도 이어져 포항의 산업 생태계를 다양하게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선제적인 노력과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구축한 배터리 소재 생산에서 재활용·재사용까지의 밸류체인 완성과 함께 올해만 5조원에 이르는 이차전지 분야 투자유치에 성공했다"면서 "시가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최적지'이자 '이차전지 소재 분야 글로벌 허브 도시'임을 다시 한번 증명한 계기가 됐다"라고 힘줘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