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시내의 셸 주유소 모습.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북해산 브렌트유가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5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유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런던ICE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4%(2.99달러) 떨어진 배럴당 72.33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이는 지난 2021년 12월20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도 4.3%(3.06달러) 떨어진 배럴당 68.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 또한 지난 3월2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WTI는 지난 2일에도 5% 이상 하락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다시 0.25%p 인상한 것에 트레이더들은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에너지 수요 감소 가능성이 유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은행 위기와 유가 하락이 연계된 것으로 보고있다.
원유 가격은 지난달 주요 석유수출 국가로 구성된 OPEC+가 깜짝 감산을 발표한 후 나타난 상승세가 꺾이고 있는 추세다.
투자은행 모간스탠리도 올해말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당초의 87.50달러에서 75달러로 낮췄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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