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한옥마을 자료사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 지난 1월과 2월 두 달 동안 관광객 300만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관광객 1500만명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6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동통신기록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1월과 2월 두 달간 전주한옥마을에 305만3939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올해 절반 수준인 130만8159명이 다녀갔고, 한 해 동안 1129만4916명이 찾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주시는 이런 수치를 토대로 올해 전주한옥마을이 1500만명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전주한옥마을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6회 연속 선정된 대한민국 대표 여행지로 손꼽힌다. ‘한국관광 100선’은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이 꼭 가볼만한 대표 관광지 100개소를 2년에 한 번씩 선정하는 문체부 대표사업으로, 전주한옥마을은 12년째 국내 대표 여행지로 인정을 받은 셈이다.
여기에 대한민국 관광거점도시이자 지난달 26일 동아시아 문화도시 전주 개막, 27일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등을 통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전주시는 더 많은 관광객이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지난달 말 경기전 인근에 관광객에게 휴식공간과 관광정보를 제공할 ‘여행자 라운지’를 열었고, 올 연말에는 태조로 초입에 ‘한옥마을 국제관광안내소’도 만든다. 한옥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다국어 공식 누리집과 SNS(블로그,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채널), 카카오톡 여행정보 상담 채널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옥마을 체험 안내지도 제작 배부 등을 통해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해 한옥마을의 구석구석을 체험하고 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오랫동안 머물고 싶은 체류형 관광지 전주한옥마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