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건설근로자공제회가 해외 기업 세컨더리(구주유통)에 900억원을 투자한다. 자산시장 재조정으로 할인된 밸류에이션(가치)에 투자 할 수 있는 기회로 본 것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건설근로자공제회는 해외 기업 세컨더리에 투자하기 위해 위탁운용사 3곳을 선정키로 했다. 1곳당 2500만달러를 출자, 총 900억원 규모 투자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해외 기업 세컨더리에 과거 몇 곳 투자하기는 했지만 1000억원에 가까운 규모로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산시장 재조정을 좋은 투자 기회로 봐서다.
이번 투자를 통한 기대 IRR(순내부수익률)은 15~20% 수준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24일까지 접수를 받아, 7월 중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한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의 출자비율은 펀드 결성총액의 50% 이하다. 펀드 존속기간은 10년 내외로 보고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의 운용자산(AUM)은 약 4조8000억원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