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디지털 전환, 그린, 보건 등 (한국이) 비교우위를 갖고 있는 분야에 대해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의 비즈니스 세션을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비즈니스세션은 ADB의 주요 안건을 의결하는 핵심 행사다.
추 부총리는 ADB 개혁도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개발도상국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ADB의 업무방식에 대해 고민해 보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며 "연차총회의 슬로건 중 하나인 '개혁'은 회원국들뿐 아니라 ADB 스스로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보건 등에 대해 지원 강화 입장이 제시되면서 우리나라가 참여하는 신규 프로젝트가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ADB 유일한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펀드에 6년간 1억달러의 출연금을 출연한다.
아태지역 기후혁신을 목표로 1000억달러까지 사업규모 확장을 계획한 아태기후혁신금융퍼실리티(IF-CAP)에도 공여국 중 최초로 참여한다. 전 세계 기후 관련 전문가와 기술 네트워크의 거점 역할을 맡을 기후기술허브(K-Hub)도 서울에 2024년경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추 부총리는 차기 의장국으로 내년에 연차총회를 개최하는 조지아 재무장관에게 바통을 전달하는 기념행사를 갖고 비즈니스 세션을 마무리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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