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식권 발권용 키오스크 활용 기부금 모금. 강원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대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대학 최초로 식권 발권용 키오스크를 활용한 기부금 모금을 추진한다.
6일 강원대에 따르면 천원의 아침밥은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아침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는 사업으로 현재까지 1일 평균 350여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등 당초 목표인원인 하루 평균 200명을 초과할 정도로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안정적 사업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춘천캠퍼스 내 천지관, 백록관, 두리관 등 식당 3곳에 설치된 급식 키오스크에서 메뉴 선택 시 1000원부터 1만원 이상의 기부금을 동시에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모금을 시작으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의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구성원 관심 유도와 기부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매달 교직원 급여 가운데 1만원 미만의 끝전을 기부하는 교직원 엣지기금 참여 캠페인도 함께 추진한다.
이외에도 교직원과 동문, 지역주민 등이 월 1만원 이상의 정기후원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아·침·천·사(아침식사 천원에 사주기)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도 소액 기부와 온라인 결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식당 키오스크 모금 시스템 도입을 통해 대학 구성원의 생활 속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학생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기부 참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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