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6일(현지시간) 국왕 찰스 3세(가운데)가 대관식을 위해 행진하고 있다.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영국 찰스 3세 국왕에게 축전을 보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6일(현지시간) 영국 찰스 3세 국왕과 카밀라 여왕의 대관식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다면서 시 주석과 부인인 펑리위안은 "세계는 현재 심오하고 복잡한 변화를 겪고 있다. 국제사회는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과 영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시각을 갖고 평화, 발전, 협력, 상생의 역사적 추세를 촉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시 주석은 또 축전에 "중국은 영국과 협력해 인민 대 인민 우호를 증진하고,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며 인문 교류를 심화하고 안정적이고 호혜적인 중-영 관계를 통해 양국과 세계에 더 나은 이익을 가져다 줄 용의가 있다"고 적었다.
이날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은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이는 선대 국왕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 이후 8개월 만에 대관식이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 이후 영국에서는 70년 만에 열리는 행사다.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에는 한정 부주석이 중국을 대표해 참석했다.
이외 우리나라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미국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203개 국가 및 단체를 대표해 약 2300명의 내빈이 대관식에 참석했다.
한편 대관식에서 왕관을 쓴 찰스 국왕 부부는 마차를 타고 화이트홀 앞 도로를 거쳐 트래펄가 광장으로 간 뒤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버킹엄궁까지 1km 길이의 도로를 따라 버킹엄궁으로 복귀한다. 국왕 등 왕실 가족들이 버킹엄궁에 돌아와서 발코니에 나와 인사를 하면 모든 행사는 마무리된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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