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찰스 3세가 6일(현지시간) 수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대관식을 진행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왕세자에 오른 지 65년 만에 왕위에 오른 영국 찰스 3세가 6일(현지시간) 진행된 대관식의 선서에서 선왕과 달리 "모든 믿음과 신앙"을 보호하겠다는 언급을 추가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이날 대관식에서 선서를 통해 "나는 하나님 앞에서 개신교 신자이며, 개신교 신자에게 왕위 승계를 보장하는 법률의 의도에 따라, 법에 따라 내가 가지는 권능을 다해, 이 법률을 지지하고 지켜낼 것을 엄숙하고 성실하게 고백하고, 간증하고, 선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믿음과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구절을 덧붙였다.
가디언은 모든 믿음과 신앙이라는 구절에 대해 1953년, 모친이자 선왕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대관식 당시 밝혔던 선언과 다른 언급이라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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