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곰취축제가 지난 5일 개막, 3일간 열렸다. 양구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양구=김기섭 기자】 강원 양구를 대표하는 봄나물 축제인 곰취축제가 5일부터 3일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7일 양구군에 따르면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2023 양구곰취축제’가 양구 서천 레포츠공원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개막일부터 이틀간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강원도 대표 봄 축제로써 명성을 입증했다.
곰취 축제장은 첫날부터 양구군민뿐만 아니라 외지에서 찾아온 방문객,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객, 스포츠대회 참가 선수단과 가족 등으로 붐비며 활기를 띠었다.
올해 곰취축제는 어린이날 연휴에 개최되는 만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만족시키고 방문객들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운영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김영만 선생님의 종이접기’, ‘가족 마당극-청아 청아 내딸 청아’, ‘가족뮤지컬-써니텐’ 등의 무대 행사와 수중 동물을 관찰하고 포유류·파충류·조류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청춘크루ZOO’ 공간을 조성했다.
또한 어린이 체험존으로 대형 미로와 다빈치 브릿지를 설치했고 디스코팡팡, 바이킹, 회전그네 등을 갖춘 놀이공원을 마련, 축제장을 찾은 어린이들과 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축제장에 설치된 곰취 판매장에는 곰취를 구입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양구 곰취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곰취 축제장을 찾아주신 많은 방문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사계절 내내 계절별 특성에 맞는 축제를 개최, 지역 이미지를 높이고 더욱 많은 방문객들이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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