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련 논평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단원구을 후보가 14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이마트 고잔점 앞에서 거리 유세를 하던 중 박순자 미래통합당 단원구을 후보의 유세 차량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에 대한 거액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이 "김 의원이라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식 동문서답으로 국민들의 분노를 유발하지 말라"며 경고에 나섰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민들이 분노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모른 체 하면서 이 대표식 동문서답으로 일관하는 김 의원의 대국민 환장쇼가 점입가경"이라며 "뜬금없이 '모든 것을 걸고 진실게임을 하자'며 배팅에 가까운 협박을 하고, 가만히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소환하며 검찰 작품이라는 망상에 가까운 선동에까지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그러면서 내내 반복하는 말이 고작 '아무문제가 없는 거래'라고 하는데, 국민들은 코인 거래 행위 자체를 가지고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들은 불로소득을 비판하던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코인에 '신고 의무가 없다'며 목소리를 높일 뿐, 국민들이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이 대표식 동문서답하는 행태에 분노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국민들은 김 의원이 60억 상당의 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구멍 난 저가 운동화를 신는다고 하고, 한 푼 줍쇼라며 눈물겹게 후원금을 구걸하며 보여준 약자 코스프레의 이중성에 입을 못다물고 있다"며 "본인이 코인을 보유하면서 코인 과세 유예법안을 발의하는 이해충돌 문제에 국민들에게 사과조차 없는 뻔뻔함에 분노하고 있다"며 자금 출처를 명확히 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정작 궁금해하는 것에는 침묵으로 일관하며, 이 대표식 동문서답을 보이는 공감능력 제로 행태는 국민의 분노를 키울 뿐"이라며 "아울러 민주당과 이 대표 역시 이번 사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당 차원의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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