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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철 '쇳덩이' 건설사에 경고 "회장님이 봐야 인정할 거냐"

한문철 '쇳덩이' 건설사에 경고 "회장님이 봐야 인정할 거냐"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는 경기 파주시 문산읍 한 도로에서 철제 조각을 맞은 차량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은 쇳덩이가 주행중인 차량 전면으로 날아오는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

[파이낸셜뉴스] 도로를 주행 중인 차량 위로 쇳덩어리가 날아와 떨어지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공개한 한문철 변호사는 “인근 시공 중인 아파트 현장에서 날아온 것임에도 (해당 아파트는) 끝내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일주일 정도 시간을 드리겠다. 인정하지 않으면 아파트 이름을 걸겠다”고 경고했다.

7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서는 지난달 14일 오후 경기 파주시 문산읍의 한 도로에서 일어난 사고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제보한 운전자 A씨는 모 아파트 신축 현장 옆 도로를 지나던 중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철제 고리에 전면 유리가 파손되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차에는 A씨를 포함한 3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문철 '쇳덩이' 건설사에 경고 "회장님이 봐야 인정할 거냐"
제보자 A씨가 '한문철 TV'에 보내온 낙하물 모습. 사진 유튜브 캡처

A씨는 해당 철제 구조물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아 보험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현재 경찰서에서는 아파트 현장에서 낙하물을 인정해야 한다고 하는데 아파트 측은 자기네 물품이 아니라고 발뺌한다. 보험회사에서도 (아파트 현장에서) 인정하지 않으면 규명하기 어렵다고 한다”며 난감함을 호소했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맞은편 차량이 바닥에 떨어진 쇳덩이를 밟아 튕겼다면 차량쪽이 아니라 아파트 공사 현장 측으로 튀어야 한다”면서 “공중에서 떨어진 쇳조각이 바닥에 튕겨 제보자의 차량으로 날아온 것 같다”고 추론했다.


이어 “사람이 안 다친 게 정말 다행이다. 아파트 공사업체 이름이 공개돼야 회장님이나 높으신 분들이 볼 것이냐”면서 “1주일 시간을 더 드리겠다. 다음 주까지 아파트 공사 현장 측에서 인정하지 않으면 공사업체 이름을 공개하겠다”고 경고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