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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시내버스 노선 늘린다

부산에서 갈수록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으로 꼽히는 강서지역 시내버스 노선이 대폭 확충되고 서비스 수준도 확 달라질 전망이다.

부산시 강서구(구청장 김형찬)는 시내버스 노선이 10개가 증설돼 36개로 개편돼 다음달 17일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발표했다.

그동안 관내 신도시 개발 등 인구 급증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 여건이 개선되지 않아 주민 불편을 가중돼 왔던 것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부산시 강서구는 대중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화전동 강서공영차고지 준공에 맞춰 노선을 대폭 신설, 증설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번 개편은 강서공영차고지로 태영, 금진, 영신 3개 업체가 이주함에 따라 기존 노선의 기점을 강서공영차고지로 변경하고 녹산, 명지, 화전동 일대의 노선 서비스 강화와 함께 노선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신속히 목적지까지 갈 수 있도록 거리·동선 조정에 초점을 맞췄다.

화전우방아이유쉘 등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많았던 공동주택단지 경유 노선 신설, 경일고등학교 통학 노선 신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명지시장 경유 노선 신설, 버스 환승체계 강화를 위한 명지환승센터로의 노선 조정 등을 반영했다.

이번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에 따르면 강서구 경유 시내버스 노선은 기존 26개에서 36개로 총 10개 노선이 늘게 된다. 운행대수는 224대에서 319대로 총 95대가 증가한다. 총 36개 노선 중 신설 9개, 개선 15개, 폐선 2개다. 12개 노선은 그대로 유지된다.

세부사항으로는 55번, 58번, 17번, 61번 등은 강서공영차고지로 기점 변경과 함께 노선이 조정된다. 장거리 노선인 123번, 1009번은 하단·명지까지 운행 구간이 단축된다. 124번, 128-1번은 강서차고지로 기점 변경에 따라 명지 일원으로 노선이 새로 바뀐다. 김해시에서 삼계~덕천간 911번, 912번 노선을 대체 신설한다. 168번도 용당~시민공원 구간으로 노선이 바뀌고 125번, 221번은 폐선된다. 김해 913번 노선 신설, 220번 증차를 통해 대체된다.

출퇴근, 인접 지자체 간 이동 등 다양한 대중교통 수요를 반영한 노선들도 신설된다.

화전~서면 간 1009-1번, 삼계~명지 간 122번, 대저~지사~명지 간 55-A번, 강서구 내부 순환 55-B번 노선 등이 신설된다.
장유(율하)~지사~명지를 연결하는 김해 914번 노선도 올 하반기 신설을 목표로 준비에 들어간다.

부산 강서구는 그동안 구민들이 겪어왔던 대중교통 불편사항과 개선이 필요한 내용을 이번 시내버스 개편을 통해 최대한 해결하기 위해 '대중교통 실태분석 및 버스체계 개편 용역'을 통한 노선 분석을 토대로 장기간 부산시와 협의해 왔다.

김형찬 부산강서구청장은 "이번 개편으로 강서구 대중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와 연계해 마을버스 개편과 소외지 한정면허 버스 도입 또한 조속히 추진해 빠른 시일 내 강서구 대중교통 수준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