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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개발공사 8년연속 흑자… 경영평가·고객만족도 1위

주민 밀착·지역 맞춤형 사업
개발이익 사회 환원 주력
재생에너지 사업, 일자리 창출

전남개발공사 8년연속 흑자… 경영평가·고객만족도 1위
전라남도 무안군 소재 전남개발공사 본사 건물에 '고객 만족도 전국 1위'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전남개발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개발공사가 8년 연속 흑자경영으로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재생에너지 사업 선도와 택지 개발 사업으로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끌어가고 있다. 8일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42억원, 2019년 337억원, 2020년 559억원, 2021년 391억원, 2022년 326억원 등 8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또 사회적 책임 경영을 충실히 이행해 행정안전부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1등)을 받았고, 지속적인 고객서비스 개선으로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새로운 도약, 새로운 20년

특히 지난해 11월 장충모 사장 취임 이후 '새로운 도약, 새로운 20년'을 준비하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모델 발굴과 도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주민 밀착형·지역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고 개발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우선 개발사업의 경우 전남도의 균형 발전과 안정적 토지 공급을 위해 남악 오룡지구와 여수 죽림1지구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계획 중인 담양 보촌, 광양 덕례 도시개발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며, 소규모 배후주거단지 발굴에 적극 나서 수익기반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또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방소멸에 대응할 수 있는 특화 산업단지(나주국가산단, 고흥 우주산단, 나주에너지클러스터 등)를 발굴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만드는데 기여할 방침이다.

공공주택사업의 경우 전남의 취약한 주거문제 해결과 사업 다각화를 위해 광양, 담양 등 공사 개발 부지를 활용해 무주택 도민의 주거안정과 주거복지를 위한 공동주택을 건립할 예정이다.

농촌지역 빈집이나 축사 등 폐건물을 활용한 귀농·귀촌인 맞춤형 공공주택 조성, 읍·면 노후 중심 생활권 정비를 통한 청년·신혼부부 주택, 고령자를 위한 복지주택, 인구 유출 및 청년인구 감소 대응 '지역 수용 맞춤 지원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남도 및 지자체와 협의해 지역 역점 사업인 전남형 청년 임대주택 사업과 지역 공간 정비 사업 공모에 참여해 주택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사업 역량 집중

공사는 전남도의 일자리 창출을 견인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재생에너지 사업은 태양광발전소의 경우 영암(3MW), 구례(0.5MW), 장흥(3MW) 등 3곳 6.5MW 규모로, 45억원의 발전 수입을 올렸다. 해상풍력은 올해 영광 약수에 4.3MW 규모의 '전남 제1호 해상풍력' 상업 발전이 시작되고, 영광 안마와 완도 장보고, 신안 해상풍력 참여도 검토 중이다.

공사는 특히 해상풍력 관련 주민 수용성 확보 등 가교 역할과 민간기업 투자 유도 등을 강구하기 위해 에너지사업처를 본부로 확대 개편해 에너지공사 출범 전까지 에너지 자산 확충과 사업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공사는 재생에너지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 주변 생산조립단지 조성, 전용부두 건설, 관광산업 등을 연계할 경우 12만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더불어 전남 미래 산업으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하고 해상풍력 전용 산업단지 후보지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2023년 'ESG 경영 원년'

공사는 이와 함께 도민의 높아진 기대에 부응하고자 올해를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윤리·청렴 기반의 투명한 조직문화 구축과 개발이익 사회 환원, 사회공헌 활동 확대, 임·직원 모두가 하나 된 개방적 소통과 협업 문화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부패행위자에 대한 'One-Strike Out 제도' 시행, 도내 업체 보호와 육성을 위한 '지역업체 현장 확인제' 시행, 전국 최초 시행한 '사회적가치 계약 제도' 고도화로 1억원 이상 물품 발주 대상에도 기부 실적 반영, 청년을 위한 청년동반기금 및 사회적 약자를 위한 희망동반기금으로 결산 순이익의 10% 기부 등을 추진한다.

장충모 사장은 "전남개발공사는 도민의 공기업이다"면서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전남 행복시대를 만들고 따뜻한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