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후보자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 완수
"무거운 책임감 느껴… 인사청문회 성실히 준비"
검사 출신으로 부산서 18~19대 의원 지내
지난해 5월 보훈처장 임명돼 '部 승격' 주도
[파이낸셜뉴스]
박민식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사진=보훈처 제공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박민식 현 국가보훈처장을 지명했다. 박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보훈부의 초대 장관을 맡게 된다.
국가보훈처를 보훈부로 승격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 정부조직법이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자 윤 대통령은 3월 2일 공포안을 공개 서명했다. 공포안은 내달 6월 5일 시행된다.
박 후보자는 이날 보훈부 장관 지명 뒤 소감문을 통해 "지난 1년 동안 보훈처장을 맡아온 내가 다시 초대 보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에 대해 무척 영광스러우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해 외무고시와 사법시험을 잇달아 합격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박 후보자는 특수부 검사를 거쳐 2008년 정치권에 입문, 제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는 "앞으로 인사청문회를 성실히 준비해 보훈부 출범 등 국정업무 수행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자는 "보훈은 국민통합과 국가정체성을 확립하는 마중물이자,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어가는 국가의 핵심 기능"이라며 "오늘 장관 후보자 지명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를 책임 있게 완수하라는 엄중한 소명으로 받들겠다"고 전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27일 미국 워싱턴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에서 한·미 정상의 '한국전 전사자 신원확인 공동성명' 채택 계기를 마련한 고(故) 루터 스토리 상병을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사진=보훈처 제공
박민식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베트남전 참전용사를 부친으로 둔 '보훈가족'으로서 지난 1년 동안 제32대 국가보훈처장으로서 보훈처를 이끌어왔다.
박 후보자는 지난달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수행하며 한국전쟁(6·25전쟁) 정전 및 한미동맹 70주년 계기 한미 우호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다.
박 후보자 부친 고(故) 박순유 중령은 베트남전에 참전해 전사, 현충원에 안장돼 있으며 당시 7세였던 박 지명자를 포함한 6남매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박 후보자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외무고시와 사법시험에 잇달아 합격했으며, 정치권과 법조계에에서 두루 경험을 쌓았다.
1996년 검사 생활을 시작한 박 후보자는 2008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 입당하며 정치권에 입문, 부산 북·강서갑 지역구에서 제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박 후보자는 작년 대통령선거 기간엔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경선 캠프에서 상황실 총괄부실장으로 일했고, 대선 뒤엔 당선인 특별보좌역으로 활동했다.
박 후보자는 작년 5월부터 보훈처장을 맡아 보훈처의 '부(部) 승격'을 위해 힘썼다. 보훈부는 다음달 5일 공식 출범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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